경제·금융

[보험사] 주총시즌 27일 개막

오는 27일 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보험업계의 정기 주총 시즌이 막을 올린다.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지난해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폈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 큰 폭의 임원 물갈이는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일부 생보사의 경우 경영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 시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손보업계가 22명, 생보업계가 27명 등 모두 49명에 이른다. 구조조정의 와중에 서 있는 생보사의 경우 기존 임원진 가운데 일부는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8개 생보사의 임원진은 매각 완료 때까지 유임될 전망이다. 특히 3연임 이상을 한 일부 회사의 감사들이 이번에도 유임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편 구조조정 과정에서 살아남은 일부 중견 생보사에서는 소폭 임원 승진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주총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다. 지난해 순익이 97 회계연도에 비해 3배나 늘어나는 등 경영여건이 호전됐기 때문. 삼성과 LG, 동부 등 대형 손보사들은 이번 주총에서 액면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다. 액면분할이 되면 이들 회사 주식의 액면가는 현재의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쪼개지며 주주들은 주식 1장당 새 주식 10장을 받게 된다. 액면분할은 주가가 너무 올라 시장에서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 실시하는 것. 삼성화재 관계자는 『액면분할로 거래가격이 현재의 주당 70만원에서 7만원대로 축소되지만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사주조합이나 일반 주주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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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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