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오후 5시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김대중대통령을 비롯 정·재·학계 및 주한 외국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갖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행사에서 金대통령을 비롯 김종필국무총리, 박준규국회의장, 윤관대법원장 등 행정·입법·사법부 인사, 구평회무역협회장 등 경제계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金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새 출발을 격려한 후 신년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합심해 경제 재도약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또 헤드테이블에 착석해 주요 참석자들과 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정겨운 환담을 나누었다.
김상하대한상의회장은 건배제의사를 통해 『지난해 대통령과 국민 모두가 IMF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우리 경제가 이제 희망을 보이기 시작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아직도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어 올해에도 모든 국민들이 합심하여 분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회장은 이어 『상공인들은 부단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 그리고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체질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혀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000여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은 새해 한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풀죽은 분위기와 사뭇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IMF사태 등으로 경제·노사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시종 가운데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었다.
이날 각계 주요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행정부】김종필국무총리, 한승헌감사원장, 박태영산업자원부장관, 남궁석정보통신부장관, 이기호노동부장관, 신낙균문화관광부장관, 박상천법무부장관, 강인덕통일부장관, 김정길행정자치부장관
【입법부】박준규국회의장, 서석재산업자원위원장, 김동욱재정경제원장, 조홍규·이재창의원(국민회의), 김동주·김종호의원(자민련), 신경식·강경식·김명윤의원(한나라당)
【사법부】윤관대법원장
【언론계】박병윤한국일보사장, 윤세영서울방송사회장, 이득렬문화방송사장, 이정우내외경제신문사장, 차일석대한매일신보사장
【노동계】박인상한국노총위원장, 이광남한국노총부위원장, 이남순한국노총사무총장, 김락익전국연합노련위원장
【경제계】구평회한국무역협회장, 김창성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정몽구현대그룹회장, 정몽헌현대그룹회장, 박정구금호그룹회장, 구본무LG그룹회장, 손길승SK그룹회장, 박용곤두산그룹명예회장, 박용오두산그룹회장, 조석래효성그룹회장, 김희철벽산그룹회장, 최종환삼환기업명예회장, 최용권삼환기업회장, 장치혁고합그룹회장, 김수근대성그룹회장, 유창순롯데그룹고문, 손경식제일제당그룹회장, 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 장영신애경그룹회장, 김영대동방그룹회장, 최태원SK(주)회장, 변규칠LG텔레콤회장, 유상부포항종합제철회장, 강진구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 현명관삼성그룹부회장
【학계】김병수연세대총장, 정범진성균관대총장, 이경숙숙명여대총장, 이면영홍익대이사장, 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
【주한외교사절】스테판 보스워드(STEPHEN W. BOSWORTH)미국대사, 스테판 브라운(STEPHEN D.R. BROWN)영국대사, 장 폴 루(JEAN PAUL REAU)프랑스대사, 크라우스 볼로(CLAUS VOLLERS)독일대사, 프랑크 헤스케(FRANK HESSKE)EU대사
【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