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극동유화·근화제약(서경 25시)

극동유화/대주주 유통사업 투자위해 지분 매각설/“회사운영엔 큰 변화 없어” 관계자 일축극동유화(대표 최기선)의 대주주인 장홍선 전극동도시가스회장이 보유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해말 장회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최기선 극동유화 회장으로부터 극동유화 지분 10%를 사들였다. 이로써 장회장은 극동유화 지분 14.27%를 보유,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장회장은 지난 2월 자회사인 세양정보통신이 부도를 내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극동도시가스를 LG그룹에 매각했다. 장회장은 네덜란드의 유통회사인 마크로와 손잡고 한국마크로를 설립, 유통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극동유화 지분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국마크로는 지난해 1백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신규점을 지속적으로 개설할 예정으로 있어 당분간 자금소요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극동유화의 한 관계자는 『극동도시가스와 달리 회사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장회장이 자금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극동유화의 실질적인 경영은 전대주주인 최회장이 맡고 있어 회사 운영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당초 도시가스 업체인 극동도시가스와 극동유화를 연계해 에너지사업을 강화할 계획이었으나 극동도시가스 매각으로 극동유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정명수 기자> ◎근화제약/부천공장 120억에 매각·59억 유상증자/늦어도 내년하반기 법정관리 탈피 전망 중소제약업체인 근화제약(법정관리인 이무룡)이 자산처분과 유상증자에 힘입어 내년에 법정관리를 탈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근화제약 관계자는 『올해초 부천 공장이 1백20억원에 매각됨에 따라 자사의 올 세전 당기순이익이 1백3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하반기에는 자사가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임시국회에서 증자소득 공제제도가 통과되는 즉시 3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극동도시가스의 대주주인 LG정유측이 유상증자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증자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근화제약의 법정관리인인 이무룡씨는 극동도시가스 전사장으로 사실상 극동도시가스가 근화제약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부증권 투자분석부의 서재영 과장은 『내년 상반기에도 23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근화제약이 현재 1백70억원(현재가치)에 달하는 부채총액을 무난히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경우 법정탈피 기준이 충족됨에 따라 이회사가 무난히 법정관리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근화제약은 지난 5월 기준으로 11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하는 등 현재 실적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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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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