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렛츠런파크, 경마경쟁 아닌 기부경쟁으로 윈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통산전적 1, 2위를 자랑하는 김영관 조교사(54)와 백광열 조교사(49)가 이번에는 경마가 아닌 기부로 훈훈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가 지난 10월 12일 통산전적 700승 달성을 기념해 부산경남지역 장애인 스포츠 선수를 위해 기부하자 백광열 조교사는 지난 2일 통산 500승 달성을 자축하는 의미로 기부금 전달의사를 밝혀 조교사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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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열 조교사는 장세한 조교사와 함께 마주협회 장학사업에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매 년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평소에도 기부문화를 적극 실천해 온 조교사다. 백 조교사는 그간 통산 100승과 200승, 그리고 300승에서 400승까지 받은 포상금 일체를 마주협회 장학금으로 기탁해왔고, 이번 500승을 달성해 받은 300만원 역시 마주협회 장학금으로 기부하면서 온정 나눔을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개인 사재를 털어 500만원을 기탁할 의사를 밝혀 따뜻함을 더했다. 백 조교사가 이번에 전달하는 기부금 총액은 총 800만원으로, 마주협회 장학금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영관 조교사 역시 기부문화 실천을 위해 힘써온 대표적인 조교사 중 한 사람이다. 김 조교사는 지난 10월 12일에 열린 700승 기념 시상식에서 포상금 및 개인 기부금 등을 모아 총 2,500만원의 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특히 이번 기부금은 영화 ‘챔프’의 실제 주인공인 절음발이 경주마 ‘루나’의 이름으로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기부를 함으로써 희망의 다리역할을 했다. 김 조교사는 “달리고 싶은 마음은 말이나 사람이나 같다. 자식 같은 ‘루나’를 위해 장애인 운동선수에게 튼튼한 희망의 다리를 선물하고 싶다”라며 경주마 ‘루나’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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