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뇌염모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5월9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주춤하던 일본뇌염모기수가 6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원은 부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매주 2회씩 모기를 채집, 평균 일본뇌염모기수를 분석한 결과 6월 들어서면서 첫째주(6월3∼9일) 1.2마리, 둘째주(6월10∼16일) 6.6마리, 셋째주(6월17∼24일) 11마리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주 0.6마리, 둘째주 0.8마리, 셋째주 1.2마리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보건원은 그러나 예방접종률은 6월 현재 47.3%로 지난해(66%)보다 크게 낮다며빠짐없이 일본뇌염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로 불리는 일본뇌염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데 감염후 7∼20일 이후 두통,발열,구토,설사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혼수,마비등의 중증으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5∼10% 정도다.
한편 보건원은 지난 6월21일 올들어 처음으로 말라리아원충 양성모기를 휴전선일대 말라리아위험지역에서 확인했다며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을강화하고 물웅덩이와 늪지대 등 모기서식처를 제거할 것을 각 시도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