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렇게 하면 실패 지름길"

■ 포천誌 '경영인 10가지 실수'"경기 침체, 엔화 약세, 천재 지변."-실패한 CEO들이 내놓는 궁색한 변명들이다.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에 따르면 그러나 기업이 망하는 이유는 바로 경영인 자신의 시행 착오가 최대 이유. 포천은 최신호(27일자)에서 기업을 '추락'으로 몰고 간 경영인들의 10가지 실수를 제시,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충고했다. ▲ 성공에 의한 도취=많은 연구 결과들이 보여주듯 성공이 장기간 유지돼온 상태에서는 분별 있는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엔론, 루슨트, 월드컴이 문제의 기업으로 낙인 찍히기 전에는 모두 업계 정상에 서 있었다. ▲ 위험에의 과다 노출=글로벌 크로싱, 퀘스트 등의 모험은 단순히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 무분별했다. 이들은 수요가 확실치 않은 시장에 과다하게 투자, 유동성의 위기까지 겪게 됐다. ▲ 탐욕=월드컴의 창업주 버나드 에버스는 '과식'으로 화를 자초했다. MCI,MFS,UUNET, 여기에 인수에 실패한 스프린트 등 무리한 기업확장에 나선 결과 회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자신도 불명예 퇴임을 맞았다. ▲ 직원 의견보다 월가 눈치보기=루슨트 CEO 리치 맥긴의 경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구미에 맞는 실적 전망 발표에만 몰두한 나머지 광통신 사업부문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사내 연구원들의 지적을 외면, 경쟁업체인 노텔에게 뒷덜미를 잡혔다. 그는 또 실적 전망이 비현실적이라는 영업 사원들의 말을 무시하고 매출 목표를 맞추기 위해 무분별한 할인 정책을 동원하는 우를 범했다. 이밖에도 타락한 기업 문화, 유명무실한 이사회, 내부 비리 방치 등이 기업을 좀먹게 만든 주요 원인으로 포천은 지적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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