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단기 급락하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중장기투자보다는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홈런 보다는 안타를 생각하며 단기 낙폭과대 종목을 노리라는 충고다.
키움닷컴증권은 29일 기술적 반등 때 관심을 가질만한 낙폭 과대종목으로 코디콤ㆍ알에프텍ㆍ렉스진바이오 등 17개 종목을 꼽았다. 관심종목으로 펀더멘털 측면에선 지난해 3ㆍ4분기 현재
▲부채비율이 150% 이하, 이자보상배율은 2배 이상
▲영업이익률 7%,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30억원 이상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이하
▲28일 종가가 10일 전 주가나 12월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크고
▲하루 거래량이 1만주,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인 종목을 골랐다. 관심종목 중에서 코디콤이 28일 종가가 10일 전 주가에 비해 24%, 12월 최고가에 비해선 38%나 하락해 단기 낙폭이 가장 컸다. 알에프텍과 렉스진바이오ㆍ백산OPCㆍ한단정보통신ㆍ더존디지털 등도 주가가 10일 전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보다도 20% 이상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이동평균선보다 10% 이상 하락하면 과매도 된 것으로 분류, 기술적반등이 가능한 종목으로 판단한다.
이외에도 태산엘시디ㆍ포스렉ㆍLG마이크론ㆍ화인텍 등이 10일 전 주가에 비해 15% 이상 하락했고, 에스에프에이ㆍ피앤텔ㆍ대진디엠피ㆍ인탑스ㆍ파라다이스 등도 10일 전 주가에 비해 10% 이상 하락하는 등 단기낙폭이 컸다.
전옥희 키움닷컴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반등한다고 해도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만큼 기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홈런보다는 단타를 노리면서 반등을 이용해 단기 급락한 종목을 매수한 후 단기간에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