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투자증권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6만888대로 1년전(4만3,377대)보다 40.4% 증가했다.
전기충전식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만8,486대에서 4만5,198대로 58.7%나 뛰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74만6,577대에서 83만8,833대로 1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판매된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종은 닛산의 ‘리프’였다. 리프는 이 기간 2만4,344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의 40.0%를 차지했다.
그 뒤를 테슬라의 ‘모델S’(1만607대)와 BMW의 ‘i3’(4,339대), 르노의 ‘조’(3,536대) 등이 따랐다.
주목할 것은 후발주자인 중국업체의 성장이다. 중국 체리자동차는 전기차 모델 ‘QQ3’를 중심으로 총 3,287대를 팔았다.
반면 현대기아차가 전기차로 내놓은 ‘레이’는 올해 상반기 139대 팔리는 데 그쳤다. 연간으로 봐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2년 531대에서 2013년 277대로 감소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유럽과 중국 시장이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은 작년 동기보다 83% 급성장했고 중국시장도 69%나 커졌다. 미국의 판매량은 33% 늘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