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상반기중 경상수지 흑자가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중 2위를 기록했고 총외환보유액은 5위로 부상했다.그러나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5.3%로 회원국중 최하위였으며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96년 기준)는 10만명당 32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은 48.4시간으로 2위였으며 선박건조량(97년 기준)은 2위를 차지했고 전자제품 생산액과 자동차 생산대수는 각각 4위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통계로 본 OECD국가속의 한국」에 따르면 경상수지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에 21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일본의 574억2,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81억7,000만달러의 적자로 회원국중에서 25위에 머물렀었다. 미국은 지난해 1,555억6,000만달러, 올해 상반기에 915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나타내 회원국중에서 그 폭이 가장 컸다.
총외환보유액(금 제외)의 경우 한국은 97년말에 203억6,900만달러로 13위였으나 지난 8월말에는 450억2,600만달러로 늘어나 5위로 부상했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많은 나라는 일본 2,082억200만달러, 독일 799억3,100만달러, 스페인 680억4,600만달러, 미국 620억1,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불변 GDP기준)은 작년에 5.5%로 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5.3%를 나타내 최하위로 급락했다.
올해 상반기에 터키(7.1%, 1·4분기), 핀란드(6.4%, 1·4분기), 멕시코(5.4%) 등은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에 일본(마이너스 2.7%), 체코(마이너스0.9%, 1·4분기)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