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출판계는…] 한자학습만화 '마법천자문' 시리즈 '텐밀리언셀러' 등극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한자학습만화 ‘마법천자문’ 시리즈가 ‘텐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출판사 아울북측은 2003년 11월 1권 ‘불어라 바람 풍(風)’이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모두 16권이 출간, 지난 9월 말 현재 총 판매부수 1,000만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텐밀리언셀’에 오른 책으로는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해리포터’, ‘와이(Why)’ 시리즈 등 3종. 애니메이션 창작그룹 스튜디오 시리얼이 제작한 ‘마법천자문’은 손오공이 나오는 중국 고전 ‘서유기’에 다양한 한자의 음, 뜻, 모양을 결합해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기획한 교육용 만화책이다. 그림을 통해 한자를 익히는 독특한 이미지 학습법으로 출간 이후 초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한자 초등교육 강화 추세에 맞춰 판매량이 증가해왔다. 또 책의 인기를 바탕으로 뮤지컬, 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콘텐츠가 활용되기도 했다. 총 20권으로 기획된 이 시리즈는 오는 11월 17권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온라인 게임도 출시될 예정이다. ○…11일 제22회 ‘책의 날’을 맞아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서울 북페스티벌이 10일 경희궁에서 열리고, 출판업계 발전에 기여한 출판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북페스티벌에는 유명 작가들이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저자와의 대화’, 소장하고 있는 책을 교환하고 기증할 수 있는 ‘북크로싱’, 직접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책 만들기 행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책을 읽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책 읽어주는 시장님’ 등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이종춘(68) 도서출판 성안당 대표가 과학도서전문 출판사로 양질의 도서를 발간해 출판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 훈장을 받는다. 또 대통령 표창은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최태경 두산동아 부회장, 김성구 샘터사 대표 등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한국어린이도서상, 모범장서가상 등과 더불어 10일 문호아트홀에서 책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 노벨 문학상 후보 거론 인물 작년과 비슷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수상자 후보로 지난해와 비슷한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영국의 도박 중개업체 래드브록스에는 이탈리아 수필가이자 소설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에 가장 높은 3대 1의 배당이 걸려 있다. 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와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가 뒤를 잇고 있으며,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와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도 거론. 지난해에도 노벨 문학상 후보군에 올랐던 이름들이다. 가수 밥 딜런의 이름도 명단에는 있으나 150대1로 낮은 편. 노벨 위원회의 동향을 연구해 온 스웨덴 출판업자 스반테 베윌레르는 지난해 도리스 레싱이 그랬듯이 의외의 인물이 수상자로 선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