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특집/브랜드경쟁] '문화대국 일본' 노력의 산물

워싱턴 벚꽃축제등 지속 지원미국이나 유럽의 초등학생들도 알아주는 고급품인 '메이드인 저팬'은 정밀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의 대명사다. 국가 단위의 기술격차가 급속히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소니, 파나소닉, JVC등 일본 가정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탄탄하다. 지구촌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제품, 동경올림픽을 치른 깔끔한 국가 이미지를 갖춘 일본은 동양의 대표적인 선진국으로 꼽힌다. 이 같은 이미지는 경제선진국 일본의 실력이 바탕이지만 동시에 정부와 민간이 100년 넘게 펼친 '일본 문화 알리기'의 결실이다. 매년 봄만 되면 미국 전역에서 상춘객들이 몰려드는 워싱턴의 벚꽃축제는 일본이 얼마나 자국문화 확산에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곳에 심어진 벚나무는 모두 일본이 조성해준 것. 미국의 심장부에 일본의 혼이 심어진 셈이다. 올해도 일본은 워싱턴 벚꽃축제를 위해 상당한 자금을 지원했을 정도다. 전통극 가부키가 일본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문화물로 자리잡은 것이나, 구로사와 아카라,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국제적인 지명도를 갖게 된 것 모두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홍보노력이 뒷받침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