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車 빅3 모두 노사협상 타결

포드도 잠정합의… "노사상생의 틀 완성"

미국 자동차 ‘빅3’의 노사협상이 모두 타결됐다. 퇴직자의 의료보험 등 복지비용을 대폭 줄이는 대신 노동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노사상생의 틀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포드 자동차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4년 기간의 노사 계약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노사의 잠정 협상안은 포드 노조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포드측은 협상 직후 성명을 통해 “노사협상 타결은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노사의 협상은 GMㆍ크라이슬러와 달리 파업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외신들은 협상 내용에 대해 사측이 미국 내 신규 투자를 늘려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신규 고용인력에 대해 현재 보다 낮은 임금을 적용하는 등의 노사 합의 사항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노사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퇴직자 의료비펀드(VEBA)’ 설립 문제도 포드측이 약 22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 것으로 합의됐다. GMㆍ크라이슬러도 비슷한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 선에서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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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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