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은행이 합병할 경우 총자산이 약 100조엔에 이르러 최근 통합을 발표한 다이이치강교(第日勸業)·후지(富士)·니혼코교(日本興業) 은행 등 「통합 3개 은행」(총자산 141조엔)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하게 된다.두 은행은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집단인 스미토모·미쓰이(三井) 등 두 그룹의 중추적인 금융기관으로 대기업 거래와 개인 거래면에서는 통합 3개 운행에 필적한다. 또 두 은행의 합병은 스미토모와 미쓰이 그룹에 속하는 생명보험·손해보험·신탁은행 등의 제휴·합병 교섭을 자극, 금융계열의 대통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양측이 제휴하기로 한 것은 수익력이나 고객기반 등 규모확대에 따른 장점을 살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두 은행은 제휴 후 중견 및 중소기업 거래, 개인 거래, 대기업 거래, 투자은행 업무 등 사업분야별로 분사화(分社化)하는 등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은행은 점포와 인원 등에 대해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경영합리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은행은 99년도 3월 말 현재 일본 내 점포수 807개로 통합 3개 은행의 그것을 상회, 중복되는 점포 100~200개를 조속히 통폐합할 전망이다.
또 3만1,300명에 이르는 인원을 5년간에 걸쳐 1만명 수준으로 감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