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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동 예술인 임대주택 인기좋네

입주단체 모집에 13대1 높은 경쟁률

서울시가 예술인을 대상으로 내놓은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는 예술단체들이 줄을 섰다.

서울시는 이달 17일부터 서울 중구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의 대표 단체를 모집한 결과 1개 단체 모집에 13개 단체가 신청, 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주택은 중구 만리동2가 218-105번지의 만리배수지 관리자용 관사 부지에 조성하는 주택으로,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제출받아 입주대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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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입주자 모집은 종전 가구별로 모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5가구 이상의 예술인들이 1개 단체를 이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한 단체는 예술인 마을의 구성원이 돼 마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모집에 접수한 단체들은 음악ㆍ미술ㆍ연극 등 14개 분야에 걸쳐 각각 5~15가구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에는 총 29가구(전용면적 60㎡ 미만)가 입주하게 되며 1인 가구부터 5인 이상 다인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로 공급된다. 일반 임대주택 보다 저렴한 임대비용조차 부담스러운 1인가구 예술인들도 입주할 수 있도록 전용거주공간(침실)과 공동생활공간(욕실ㆍ거실ㆍ부엌)이 분리된 주택형태인 ‘셰어하우스’ 방식을 도입, 임대료와 관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곳의 임대주택 공급가격을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하고,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토록 한 장기전세주택 방식과 비슷한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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