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SSD 대중화 박차…가격 낮추고 소비자 수요 촉진

삼성전자가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대중화에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제품군 확대는 물론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을 낮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저렴한 SSD를 만듦으로써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HDD보다 싼 SSD가 점차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SD와 HDD의 가격격차가 줄어들면서 SSD가 저장장치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SSD 시세는 지난 한 해 동안 20% 이상 줄어들었으며 2016년 말까지 다시 20%가 줄어 평균 100달러 초반(전체 용량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0달러 정도인 HDD는 이미 가격이 떨어질대로 떨어져 SSD와 HDD간 가격격차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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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SD는 개인·기업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HDD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지만 저장 용량당 가격이 높아 대중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SSD 시장서 40%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지키는 삼성전자는 업계 유일의 3차원 낸드플래시(V낸드) 양산 등 원가를 낮추고 저장용량을 끌어올리는 기술 개발에 몰두하며 대중화를 촉진하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은 가격 낮추기와 함께 V낸드 SSD의 탑재 제품군을 늘리며 시장 저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는 10분의1로 줄인 울트라 슬림 PC용 SSD(제품명 850 EVO)를 53개국서 시판한다고 1일 밝혔다.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사용자들은 물론 울트라슬림PC까지 다양한 제품에 고성능 SSD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수요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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