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FA 2012] 스마트기기 콘텐츠 전쟁

삼성, 개발자 데이… LG, 퀄컴 동맹 영입… 소니, 음악·게임 강화

콘텐츠가 스마트 TV 등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IFA 2012를 계기로 앞다퉈 콘텐츠 강화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2' 전시회 개막에 앞서 전세계의 앱 개발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개발자 데이(Samsung Developer Day)'를 개최했다. 삼성 스마트 제품용 콘텐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다. 삼성전자는 이에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Ⅱ와 갤럭시 카메라, 스마트 TV 등 삼성 최신 스마트 기기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용 S펜과 스마트 TV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갤럭시 카메라' 개발자 지원 계획. 챗온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을 소개했다.

권강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전무는 "모바일을 포함해 삼성의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이에 앞서 지난 29일 TP비전ㆍ도시바와 함께하고 있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에 퀄컴과 엠스타ㆍ오비고ㆍ유미 등 업체를 신규 영입한다고 밝혔다. LG 시네마 3D 스마트 TV용 앱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는 또 이번 IFA에서 6월 최초 개발한 SDK 1.0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TV 앱을 공개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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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29일 베를린 IFA 2012 전시회장에서 연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콘텐츠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이날 신제품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T 등 소니의 최신 스마트 기기가 콘텐츠 이용에 초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히라이 사장은 "엑스페리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최신 소니의 모바일 기기에는 소니의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해 고화질ㆍ고음질 콘텐츠 감상에 적합하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이와 함께 올 가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플레이스테이션 아이를 활용한 다차원ㆍ증강현실 프로그램인 원더북을 선보인다. 히라이 사장은 "원더북의 첫 콘텐츠로 JK 롤링과 함께 작업한 동명의 '원더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ㆍLG가 다양한 앱 개발을 장려하고 소니가 베를린필하모닉 등과 손잡는 등 음악과 게임 콘텐츠에 강화에 나서는 것은 결국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의 핵심이 킬러 콘텐츠이기 때문"이라며 "동시에 보유한 콘텐츠가 부족할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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