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카드 회사들이 고객의 카드사용 대금을 현금화하기 위해 발행하는 자산담보부 채권 발행 규모가 올해 7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보고서를 인용, 15일 보도했다.S&P의 북미 자산담보부 채권 담당이사 조세프 셰리단은 시티그룹을 포함한 대형 은행들이 대금 회수가 가능한 신용카드 채무를 담보로 390억 달러의 신용카드채권을 올해 상반기에 신규 발행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사들은 올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자산담보부 채권 규모가 330억 달러에 달해 이를 상환하기 위한 신규 채권을 몇 달 안에 추가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채권 발행은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용카드 채권은 2002년에 약 516억 달러, 2001년에는 약 390억 달러가 발행됐다.
신용카드채권 발행 상위 5개사는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캐피탈원 파이낸셜, 뱅크 원, 그리고 MBNA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