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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인정받는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하게 돼 기쁩니다. 중공업 전문가로 성장해 국가 및 회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중공업사관학교' 1기생 최원영 학생)
"(입학생들에게) 신뢰와 열정으로 뭉쳐진 대우조선해양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 "(내빈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인재로 키워내겠습니다."(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
대우조선해양이 우수인력을 조기에 확보, 중공업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하고 학력보다 능력 위주의 사회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채용을 시작한 사무기술직 고졸 공채(중공업사관학교) 1기생 104명의 입학식이 5일 열렸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에서 "대우조선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담대한 변화에 나섰다"며 "실력의 바다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공업사관학교는 대우조선해양이 고졸 신입사원을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자체 전문교육기관이며 생산직이 아닌 사무ㆍ기술직에서 고졸 직원을 뽑는 것은 우리나라 조선업계 최초의 시도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공채를 위해 전국 15개 지역 700여개 고등학교를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열었다. 지원 경쟁률은 32대1에 달했다. 일반계고ㆍ특성화고 외에도 외국어고ㆍ예술고 등 특목고, 새터민고 등 다양한 계층에서 많은 지원이 이뤄졌고 전국 총 94개 고등학교에서 제주ㆍ강원도 지역을 포함해 지역별로 고르게 합격자가 선발됐다. 합격자 104명(남자 81ㆍ여자 23명) 중 여성 비율은 28%에 이른다.
1기생들은 입학식 후 한 달 동안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거친 뒤 '글로벌 중공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경우 인문ㆍ사회과학ㆍ교양ㆍ어학ㆍ예체능 등 기본 소양과목과 설계ㆍ공학ㆍ생산관리ㆍ경영지원 등 전문과정, 실무과정이 포함된 교육을 받게 된다. 입학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이들은 7년간의 사내외 교육을 이수하면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하거나 풍부한 실무 경험으로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조선소 내 중공업사관학교(옛 남문종합관)에서 열린 이날 입학식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이 장관, 윤영 한나라당 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학부모 등 400여명 등이 참석했으며 초대가수 허각의 축하공연, 입학생과 학부모들의 야드투어, 기념식수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