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세가 무뎌지면서 지난 8월 광공업 생산 증가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 흑자규모 역시 8월에는 15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는 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선진국 경제가 개선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의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으나 민간 부문 회복이 아직 상대적으로 미흡하며 유가상승 가능성 등 하방 위험이 상존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하반기 재정지출의 3ㆍ4분기 조기 집행, 공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부진한 투자를 보완하고 부동산 등 불안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7월보다 0.7% 증가하며 10개월 만에 전년 수준을 회복했고 서비스업도 6월보다는 0.9%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4개월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