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공기업 개혁 문제를 다룰 특위 설치를 여당에 제안했다.
강 대표는 10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공기업의 예산 낭비와 도덕적 해이는 충격적”이라며 “공기업 제도 개선을 위한 기구를 국회 내에 구성할 것을 열린우리당에 제의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도공, 주공, 토공 등 ‘공’자만 붙으면 문제가 있을 정도”라며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면 낙하산 인사를 없애고 과감한 민영화를 추진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입법안을 추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부실한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었고, 참고인이나 증인들도 출석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이 부분도 적극적으로 손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