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선물은 옵션만기(14일)를 맞아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코스닥선물은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을 보일 전망이고 국채선물은 약세전환이 예상된다.
◇코스피선물=지난 주말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는 2만1,000계약을 넘어서 9월물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부 헤지성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외국인들이 시장의 하락조정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함께 시장 베이시스도 지난 주말 0.06포인트로 마감해 선물 고평가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액도 1조1,000억원 수준에 달하고 있어, 옵션만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옵션만기와 관련된 프로그램 청산규모는 1,0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 큰 충격은 없겠지만, 선물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코스피선물은 단기 이동평균선 이탈과 외국인 매도강화, 베이시스 약세 등을 고려할 때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0선이 무너질 경우 1차 지지선은 88선, 2차 지지선은 85선으로 예상된다”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선물=68선에서의 지지가 아직 유효해 보이지만, 반등에 나설 경우 70.50선에 걸쳐 있는 매물대에 대한 부담이 강해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지난 주의 안정세를 다소 이어갈 전망이지만, 주 중반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현지시간 12일) 결과에 따른 부담감으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국채선물 9월물이 108.60~109.4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