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상반기수출 '속빈강정'

업체 50% "규모 늘었지만 채산성 되레 악화"<br>마케팅 애로 "비용부담·전문인력 부족" 꼽아

올 상반기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늘었지만 채산성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수출 중소기업 29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무역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다는 응답이 49.9%로 줄었다는 응답(29.8%)보다 20.1%포인트 높게 나타난 반면 채산성이 악화됐다는 답변은 53.6%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원자재 가격 인상과 유가 급등이 주요 원인이며 특히 부품소재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출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은 하반기에도 해외수요의 확대, 수출노력 강화로 당분간 수출이 증가(51.2%)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87.4%) ▦과당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45.9%) ▦국제유가 상승(41.5%) ▦해외시장 확보곤란(39.1%) 등으로 어려움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해외 마케팅 활동 시 주된 애로 사항으로 ▦해외전시회 등 비용부담(67.2%)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부족(52.6%) ▦시장정보 부족(49.1%) 등을 꼽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76.6%가 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 참가시 항공료나 체제비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해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등에 한해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지원 범위를 항공료나 체제비 등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말 현재 중소기업의 수출은 477억4,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38.7%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