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환율 우려에 이틀째 소폭 하락(잠정)

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지만 920대는 지켜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 내린 924.09로 출발한 뒤 과열에 대한 경계와 환율 변수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한 때 915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수는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데 힘입어 점차 낙폭을 좁혀 3.28포인트(0.35%) 내린 921.5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37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756억원 순매수하며 받아냈고 개인은 장중 매수세를 보이다 막판에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전 중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으나 점차 매수세를 강화해 결국 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는 음식료주와 전기가스주는 1% 선 상승했으나 수출주가 많은 전기전자주(-0.41%), 운수장비주(-1.38%)는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0.61% 하락하면서 48만원대로 밀려났고 LG필립스LCD는 큰 진폭을 보인 끝에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LG전자(-2.11%), S-Oil(-5.59%), 현대차(-1.37%), 신세계(-2.55%)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화부채가 많아 원화강세로 도움을 받는 한국전력은 0.93%올랐지만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 최근 급등했던 조선주는 조정에 들어갔다. LG전선이 5%나 뛰면서 지난 99년 말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LG전선은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6일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대웅제약과 동아제약, 광동제약, 중외제약 등 제약주가 대거 신고가 기록을 세웠고 오뚜기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5.7%나 뛰며 기록을 경신했다. 또 3만3천원선에서 한동안 횡보했던 에스원이 다시 시동을 걸고 6일 연속 오른끝에 장중 3만7천원까지 찍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에 대한 기대로 상승 행진을 이어갔고 대우차판매도 외국인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한투증권 등을 통해 나온 매수주문에 힘입어 6%나 뛰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 포함해 383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343개이다. 거래량은 3억8천583만주로 전날(5억주)에 비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지난 14일 이래 처음으로 3억주대로 밀렸고 거래대금은 1조9천886억원으로 역시 다소 감소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장중 하락 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시장이 매우 탄탄한 것 같다"고 말하고 "다음주는 미국 FOMC회의, G7 회담, 이라크총선 등 금리, 환율, 유가 관련 변수가 많지만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진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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