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용차 한달만에 주가 반토막

쌍용자동차가 투자가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주가가 하염없이 떨어지고 있다. 인수합병(M&A)이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ㆍ기관의 외면으로 한달만에 반토막이 난 상태다. 10일 증시에서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2.82% 하락한 8,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월5일 한때 1만7,000원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여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쌍용차는 현재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과 매각협상이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22만주를 팔아치운 것을 비롯, 지난달 13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줄곧 순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다. 기관도 마치 ‘일수’를 찍듯 매일 7,000여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이 초호황을 이어가면서도 쌍용차에 대해서만은 증권리포트하나 없는 점이 이 같은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초 기대를 모았던 르노-닛산이 인수희망자에서 탈락한 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적어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인도 기업의 인수전망을 밝게 보지 않는 셈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개인들만 쌍용차의 M&A와 구조조정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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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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