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스피드뱅크가 집계한 서울, 경기지역의 중개업소 한 곳이 가지고 있는 매물 수는 서울지역은 19.18개로 지난주(18.78개) 보다 0.4개 증가했고 경기지역은 19.68개로 0.19개 증가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주 18.13개를 등록하던 동대문구 중개업소는 한 주 사이에 1.9개의 매매매물을 더 늘어 평균 20.03개를 기록, 가장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매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강북구(1.31), 관악구(1.21), 양천구(1.18), 중구(1.08) 등도 등록매물이 중개업소 당 1개 이상 늘며 증가세가 컸으며, 강남구(0.57), 강동구(0.50), 서초구(0.33) 등 강남권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평균 등록수가 1.12개 줄어든 15.78개를 기록해 매물 감소세를 보였으며, 종로구(-0.72), 금천구(-0.46), 노원구(-0.42)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파주(2.31), 이천(2.00)의 등록개수가 크게 늘어 매도 물건 증가가 두드러 졌다. 또 일산과 분당의 두 신도시가 포함되어 있는 고양(0.05), 성남(0.27)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흥(-1.05), 과천(-0.98), 광주(-0.89) 등은 매매매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물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서울은 중개 한 곳당 전세물건수가 평균 14.59개로 지난주(14.25) 보다 0.34개 증가했다. 이중 강북구가 중개업소 당 2.55개 늘어난 15.40개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랑구(1.18), 관악구(1.15) 등도 전세매물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강동구(0.93), 동대문구(0.80) 등도 비교적 증가폭이 컸다. 그러나 종로구(-1.02)를 비롯해 강서구(-0.73), 성북구(-0.48) 등은 평균등록개수가 줄어 대조를 이뤘다.
경기지역 전세물건은 중개 업소 한 곳이 평균 14.19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 돼 지난주(14.00) 보다 0.19개 증가했다. 지역 중 양주가 2.35개가 추가 등록, 가장 증가폭이 컸으며, 안성(1.00), 안양(0.94), 용인(0.87)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광명(-0.74), 안산(-0.60), 의정부(-0.59) 등은 전세매물이 소폭 소진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