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고유가 파동과관련, "참여정부 출범 때 30달러 미만이던 유가가 급등하고 환율도 하락하여 경제가 추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을 느꼈는데, 우리 경제가 잘 버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차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 참석, 이같이 평가하고 "이것은 우리경제의 실력이며 국민들의 노력과 저력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최인호(崔仁昊)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에너지 절약운동에 대해 "국민의 의식과 정서, 생활과 밀접하게 전개되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단열, 절전시스템이 국민생활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에너지절약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에너지정책과 관련, 노 대통령은 "완벽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장기적 전망을 갖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회의 참석에 앞서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에너지 전시회장을 찾아 에너지 정보관과 태양열 전지, 지열, 풍력 발전 부스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