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복지공단 분식회계 의혹"조재환 민주당 의원은 13일 보훈복지공단의 주식투자 손실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국회 정무위 소속 초선인 조 의원은 이날 보훈복지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공단이 지난 97년과 99년 보훈기금, 금융기관 등에서 돈을 빌려 하나로통신 등 3개사의 주식을 매입, 지난해말 결산자료에 3개사의 주식값을 매입 당시 시가인 284억8,400만원으로 올렸으나 실제 이들 주식값은 102억7,400만원으로 182억여원의 손실을 지난해말 결산회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례대표 출신인 조 의원은 "공단 정관은 기업회계기준을 준용토록 하고 있는 만큼 상장사에 투자한 유가증권의 경우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데 이처럼 장부가로 평가한 것은 주식투자 손실을 감추기 위한 분식회계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공단측은 내년말까지 보훈기금 차입금 223억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을 마쳐야 하나 현재 주식시세로 보아 어렵게 됐다"면서 "이는 일반기업으로 치면 사실상 부도위기에 몰린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구동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