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수지 확충/수돗물 관련 시민불편 없앤다(현장 포커스)

◎북악 등 배수지 6곳 건설중… 2011년까지 44개로/정수장의 맑은물 직결급수로 단수조치 없어져『수도물로 인한 시민불편을 싹 없애겠습니다』 서울시상수도본부(본부장 이호조)의 자신에 찬 이야기다. 상수도본부는 내년 9월 종로구등 강북지역 6개구 72개동을 시작으로 99년 5월부터는 13개구 1백36개동 72만2천여가구가 물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배수지가 늘어나면 정수장의 맑은 물을 저수조와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공급하는 직결 급수가 가능해지고 정수장 정비에 따른 단수 조치도 불필요하게 돼 물이 잘 안 나와 겪는 불편은 해소된다. 서울시는 현재 북악(용량 14만톤·98년 8월 완공 예정), 불광(9만톤·99년 4월), 백련(4만톤·98년 9월), 남산(4만톤·97년 12월), 월곡(5만톤·98년 3월), 공릉배수지(17만톤·98년 12월)등 6개 배수지를 건설중이며 면목, 와우산배수지를 올해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연차적으로 확충, 지금 23개인 배수지를 2011년까지 44개로 늘릴 방침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6개 배수지중 북악 및 불광배수지는 기존 배수지들과는 달리 터널방식으로 건설되는데 특히 북악터널배수지는 길이도 길고 쌍굴형태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배수지는 성북구 정릉동에서 서대문구 홍제동의 북한산 자락까지 길이 4.7㎞에 직경 4.4m의 터널 2개로 건설된다. 현재 터널내부 암벽위로 방수포와 거푸집을 설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공정율은 74.5%를 보이고 있다. 북악배수지는 신설중인 강북정수장으로부터 하루 50만톤의 수돗물을 공급받아 종로·성북·강북·서대문·은평·마포등 6개구 72개동 39만2천여 가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상수도사업본부 최창희시설과장은 『북악배수지가 완공돼 통수되면 강북 중부와 서부 대부분 지역에 수돗물이 직결 급수돼 주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가정내의 옥내관이 녹슬지 않았으면 샘물처럼 맑은 수돗물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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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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