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일부터 관광목적으로 출국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1인당 1만원씩 걷어온 관광출국납부금이 지난 달말 현재 총 1백10억여원에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문화관광부 관계자는 6일 "97년 7월부터 12월말까지 48억여원, 올해들어서는 10월말까지 61억여원을 각각 징수, 총 1백10억여원의 관광출국납부금이 걷혔다"며 "오는 18일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모든 출국자들로 부터 납부금을 걷게 되면 훨씬 많은 액수의 기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내년도 출국납부금 징수목표를 3백40억원으로 잡았으나경제사정상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광기금 징수를 둘러싸고일부 국민들로 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기금의 30%는 근로복지진흥기금에 출연,실업자 구제를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부에 따르면 김포, 김해, 제주, 광주, 대구, 청주 등 전국 6개 국제공항중 출국납부금 징수액이 가장 많은 곳은 김포공항으로 지난해에만 45억4천여만원을 거둔 반면 청주공항은 금년엔 징수액이 아예 없고 지난해에는 1백79만원을 거둔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