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노조는 앞서 지난달 26일 4%대의 임금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3년 임단협을 67%의 찬성으로 가결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무교섭 임단협 타결이 가능했던 것은 첫 KAI 출신 사장으로 지난 5월 취임한 하성용 사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신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 사장은 취임 직후 현재 세계 0.5% 수준의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5% 수준으로 끌어 올려 연매출 10조원의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창립 이래 최대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변화와 혁신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 사장은 임단협 찬반투표를 앞둔 지난 25일에는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사내외 현안들을 극복해 나가자”며 “사장이 먼저 앞장서고 솔선수범하겠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KAI는 지난달 27일 노사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 부터‘2013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