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도 시청하고 컴퓨터도 쓰고/삼성전관 차세대 브라운관 개발

◎24인치급 MDT 세계최초로/광폭·선명화면… 내년 양산TV를 시청하면서 컴퓨터도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브라운관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차세대 영상디스플레이인 24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튜브(MDT:Multi Display Tube)를 세계 처음으로, 21인치 MDT는 일본 도시바(동지)전기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MDT는 TV와 컴퓨터의 모니터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영상디스플레이 장치로 TV용 브라운관(CPT)이 갖는 고휘도와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이 갖춘 선명한 고해상도의 장점을 살렸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날 양산공장에서 가진 발표회에서 손욱사장은 『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종합유선방송, 근거리통신망, 인터넷TV 화상회의, 원격진료및 교육, 홈쇼핑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브라운관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24인치 MDT는 가로와 세로비율이 16대9의 광폭브라운관으로 두가지 종류의 화면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어 복합멀티미디어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됐다. 이 제품은 해상도를 결정하는 수평과 수직주사선수가 800(가로)×600개(세로)의 슈퍼 VGA급이다. 21인치 MDT는 VGA급(640×480) 제품으로 스크린 해상도와 컨버전스(Convergence·3색일치도)를 20∼40% 향상시킨 고선명 TV영상은 물론 모니터의 최대화면인 21인치화면에 TV수준의 밝은 그래픽 영상까지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관은 양산공장에서 21인치및 24인치 MDT 시제품 설명회를 갖고 내년부터 양산키로 했다.<양산=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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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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