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發 훈풍'에 신세계 주가 강세 "환상적 기업" 극찬에 2.58% 올라…삼성전자·포스코도 상승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신세계 주가가 ‘오마하발’ 훈풍으로 급등했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동업자인 찰리 멍거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 폐막을 앞두고 한국 기자들과 만나 “신세계는 ‘환상적인 기업’”이라고 극찬했다. 멍거 부회장의 이 같은 칭찬과 전일 버핏 회장의 “한국 증시에서 한 종목을 추가 매입할 생각”이라는 말이 ‘신세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신세계 주가는 나흘 만에 상승, 지난주 말보다 1만6,000원(2.58%) 오른 63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멍거 부회장은 또 “한국 기업 중 개인적으로 신세계를 가장 좋아한다”면서 “시장지배력을 지니고 있고 매장 위치가 좋으며 뛰어나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국내 대형마트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해 2위인 홈플러스(18%)와도 큰 격차를 내면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지니고 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시장지배력을 지니고 매년 이익이 10~15%씩 꾸준히 증가하는 회사인 만큼 주가는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포스코 역시 버핏 회장의 칭찬에 힘입어 주가가 각각 1.91%, 1.14% 상승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삼성을 ‘존경할 만한 기업(admirable company)’의 예로 들었으며 현재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에 대해서는 “이익과 재무구조가 매우 훌륭한데도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5/07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