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820선에서 움직이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 오른 823.64로 출발한뒤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곧 내림세로 돌아선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전10시10분 현재 1.93포인트 오른 822.62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인텔의 실전 전망 하향 조정에 의한 충격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이 부담이 됐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며 지수가 지지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419억원, 19억원 팔았으나 기관은 498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은 729억원 매수 우위다. 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천85계약 순매수하는 것도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1.3%), 건설(-0.2%), 유통(-0.7%)업종도 하락했지만 음식료(1.9%), 섬유의복(1.77%), 비금속광물(2.2%) 등은 강세다.
삼성전자는 인텔 쇼크로 1.0% 내린 43만2천원을 나타내고 있고 LG필립스LCD는 LCD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나 떨어졌으며 LG전자와 삼성SDI도 0.9%씩 하락했다.
한국전력과 현대차도 약보합이며 이번주에 김정태 행장의 거취가 결정되는 국민은행과 SK텔레콤은 보합이다.
개별 종목 강세는 이어져서 KT&G가 실적 호조 기대에 따라 2% 오른 3만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태평양도 2.2% 상승하며 23만원대에 진입, 역시 신고가기록을 냈다.
지난 한주간 50% 넘게 급등했던 현대엘리베이터는 2.5% 오르면서 상승 흐름을이어갔다.
반면 GS홀딩스는 2% 하락하며 2만1천원선으로 밀렸고 이지송 사장이 송영진 의원 뇌물 공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건설은 1.19% 하락하며 1만원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해 37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255개이며 거래량은 9천731만주, 거래대금은 5천34억원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 하락 영향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지탱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선물.옵션 만기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