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가전」세계시장 주도권 잡았다/대우전자 인터넷TV 개발 의미

대우전자가 14일 인터넷TV를 내놓은 것은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인터넷TV의 세계시장 선점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정보가전 시대」를 주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TV를 세계 유수업체들보다 먼저 개발, 판매키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이는 개인용컴퓨터(PC)와 TV가 통합화되는 정보가전시대에 대응, 한국가전기술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현재 국내 전자업체들과 미국의 웹TV, 일본의 소니, 유럽의 필립스등 선진기업들은 인터넷 TV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TV는 미국의 웹TV, 샤프가 판매한지 한달도 안될 정도로 시장초기단계에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전자가 내장형 인터넷TV 분야에서 일본 샤프를 제외하고 선진기업보다 먼저 상품화에 성공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는 당분간 내수보다는 미국 등 선진시장 공략에 주력, 수출주력제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도 싸고 기능도 우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대우전자측의 설명이다. 샤프제품의 경우 가격이 2백10만∼2백60만원, 모뎀속도가 1만4천4백bps∼2만8천8백bps급인데 반해 대우제품은 1백80만원, 3만3천6백bps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TV 시장 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인터넷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TV보다는 컴퓨터를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고, 인터넷 접속 기능은 TV의 부가기능으로 인터넷TV가 널리 보급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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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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