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자동차 에쿠스] 본격생산 이달말께나

현대자동차 에쿠스 4,500㏄모델이 발표된 지 1개월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생산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1일까지 에쿠스 4,500㏄ 예약물량이 287대에 이르지만 막상 출고된 차는 시승용과 현대 회장단용 등의 7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산차중 최대 배기량인 4,500㏄로 국내 최고급, 최대형, 최고가 세단을 표방하며 지난 4월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뤄졌던 화려한 모델 발표회가 실제 개발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에쿠스 최고급 모델인 4,500㏄모델의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본격 생산은 빠르면 이달말이나 7월초부터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모델 발표회후 무려 2개월이 지난 후에야 판매에 들어가는 기형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된 것이다. 이로인해 국내 최고급 승용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문을 했던 고객들이 주문 후 2개월이 지나도록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고 있다. 에쿠스의 총주문대수는 1일 현재 1,199대. 이중 3,500㏄에 대한 주문은 912대로 이중 429대가 출고됐다. 반면 대당 7,950만원에 달하는 4,500㏄는 287대가 계약됐지만 시승용차량과 현대 회장단용 등의 용도로 단 7대만 출고됐을 뿐이다. 자동차업계는 현대자동차가 경영진 교체에 따른 대외이미지 전환차원에서 차량개발을 꼼꼼히 마무리하지 않고 무리하게 일정을 앞당겨 발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차량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서 발표를 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례로 고객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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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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