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프랜차이즈업계 "아이디어로 승부"

오피스 거리선 복합카페…중·고생엔 꼬투리 김밥등 마케팅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위한 프랜차이즈 업계들의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와 고객 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한창인 것도 이 때문이다. 먼저 보드게임카페 겜플스는 매장의 성격상 젊은 감각에 맞은 아이디어 마케팅으로 승부를 건다. 럭셔리 공간과 감옥공간으로 인테리어를 이원화하고 금연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흡연구역인 감옥공간을 이용하던 고객이 금연을 선언하고 비흡연구역인 럭셔리공간에서 게임할 경우 가장 갖고 싶어하는 보드게임을 증정하는 것. 단 한달 동안 1주일에 1회이상 방문, 비흡연 구역에 앉아 게임해야 금연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 매니저와 대결해 승리하면 선물을 주거나 매일 오후 8시 매장 내 모든 고객이 참여하는 빙고게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또 한달에 한번 유명 마술사를 초빙, 선보이는 마술쇼도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고정고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낮에는 샌드위치, 밤에는 세계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판매하는 바(BAR)로 변신하는 복합카페 스탠딩은 오피스가이면서도 골목안쪽에 있는 C급 입지라 음식만으로는 매출을 올리기 어려웠다. 따라서 독특한 인테리어와 복합화, 고객층을 달리한 다양한 마케팅이 승부수. 직장여성이 많다는 점을 감안, 네일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첫 방문한 고객의 명함을 받아 둔 다음, 일주일 이내에 전화를 걸어 샌드위치나 커피, 생과일주스 등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서비스하는 ‘명함마케팅’을 벌인다. 이 마케팅을 실시한 후 90%는 단골이 됐다. 또 주택가와 접해있는 점을 십분 활용해 부모와 동반한 어린이에게는 수박, 토마토 등 과일 모양의 모자를 씌워 사진을 찍어준다. 이로 인해 오후 시간대에 매출이 30%가량 늘었다는 게 업주의 설명. 압구정동에 있는 김밥전문점 ‘꼬투리김밥’은 김밥의 꼬투리만을 1인분으로 내놓아 근처의 중고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여름시즌인 요즘에는 얼음에 식혀먹는 아이스라면도 불티날 정도.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십대의 취향에 맞춘 아이디어 전략이었다. 웰빙양념고기전문점인 ‘한판석쇠구이’는 당근과 오이 등 채소모양 모자를 쓴 ‘야채소녀’가 커다란 양푼 그릇에 야채를 담아 들고 서 있다가 고객의 접시에 야채가 비면 바로 채워준다. 고깃집은 대개 시끄럽고 밑반찬이나 야채의 리필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 소장은 “입지와 고객층에 어울리는 마케팅을 전개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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