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를 직접 사지 않고도 공모주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공모주펀드가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설정돼 운용되고 있는 국민투신의 공모주펀드가 펀드에 편입된 공모주의 상장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시장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콤텍시스템, 에스제이엠 등의 일부 공모주를 이 펀드에 편입했는데 콤텍시스템과 에스제이엠이 지난 12일 상장과 함께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0일 현재 9일동안의 수익률이 8.9%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가 0.3%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공모주펀드는 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50%이상, 주식에 50% 이하를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기존의 주식형 상품과는 달리 유통시장에서는 주식을 취득하지 않고 발행시장에서 공모주를 비롯해 실권주와 전환사채의 전환권행사에 의한 전환주식만을 편입한다.
국민투신 관계자는 『이 펀드의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를 위해 편입됐던 주식들을 모두 처분해 4억5천만원 정도의 차익을 남겼다』며 『당분간은 주식편입없이 채권과 유동성으로만 운용하다 적절한 시기에 실권주나 공모주를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