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B<인쇄회로기판>용 동양극 국산화

◎대창공업,일제보다 효율 높고 값도 싸/기술품질원과 공동개발… 국내 최초신동전문업체인 대창공업(대표 조시영)이 국립기술품질원과 공동으로 인쇄회로기판(PCB)생산에 사용되는 동양극(Cu Anode)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1일 국립기술품질원은 대창공업과 함께 수탁연구개발을 체결, 최근 PCB기판 도금용 동양극을 국산화하고 양산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동양극을 국산화한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동양극은 PCB도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그동안 국내 관련업체들은 수요의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시장 규모는 지난 96년 기준으로 약 4백억원 규모. 대창공업은 동양극을 실제 도금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실공정과 유사한 조건에서 실험했으며, 연구 결과 생산공정을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 생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제에 비해 전류 효율이 높고 균일 전착성이 높아 다른 전자부품용 동소재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창공업은 지난달부터 월 25톤씩 PCB기판 도금용 동양극을 양산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월 6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내년 수입대체효과가 약 3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창공업이 생산하는 동양극은 일본 제품에 비해 Kg당 5백원이 싼 3천5백원/Kg이다. 대창공업은 매년 양산물량을 늘려 오는 2000년께 1천3백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창공업은 오는 99년 하반기 동양극 생산시설을 대폭 증설할 예정이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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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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