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로봇 사업에서 올해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일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로봇청소기에 들어가는 제어용 핵심 모듈 사업에서 올해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티큐브는 금융단말기 제조와 모바일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지난해부터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 이날 에스티큐브는 LG전자의 내수ㆍ수출용 로봇청소기인 ‘로보킹’ 제품에 장착되는 제어용 핵심 모듈인 ‘비전보드’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5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30.9%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1년 동안의 계약 기간 후 상대방의 거부 의사가 없는 한 1년 단위로 계약이 자동 연장된다. 또 이번 계약의 직접 상대방인 ‘한미프렉시블’(원발주처가 LG전자) 이외에 다른 업체를 통해서도 향후 여러 로봇 청소기 모델 등에 해당 모듈을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비용 로봇 등 서비스용 로봇 개발을 위한 중ㆍ장기 로드맵을 세우는 등 로봇 사업을 회사의 신규 먹거리 사업으로 삼고 있다”며 “현재 납품 중인 로봇 청소기쪽에서도 최근 수요가 늘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로봇 사업 본격화 소식에 에스티큐브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5원(3.47%) 오른 1,9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