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CD부품업체 잇단 증설

금호·태산LCD등 생산능력 최대 3배까지 확대올들어 LCD 제품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도 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팔을 걷고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산LCD, 금호, 파인디앤씨 등 중소 LCD 부품업체들이 생산설비를 늘리거나 작업시간을 늘리는 등 증가하는 물량 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생산물량 증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백라인트 유닛(BLU) 업체인 태산LCD는 최근 공급부족을 해소키 위해 주간 7개 라인이었던 생산라인 가동을 주간 8개 라인, 야간 1개 라인으로 2개 라인을 늘린 데 이어, 3ㆍ4분기 부터는 주간 8개 라인, 야간 3개 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BLU 생산량은 현재의 30만대에서 42만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 회사는 또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 자본금 300만달러 규모의 현지 단독법인을 설립, 내년 3월부터 월 3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금호전기도 최근 130억원을 투자, LCD용 백라이트 유닛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냉음극 형광램프(CCFL) 생산능력을 현재의 월 120만개에서 월 400만개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오산공장 외에 용인에 새 공장을 설립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인디앤씨 역시 최근에 대대적인 증설을 추진중이다. 지난 4월 LCD에 조명용으로 사용되는 램프 리플렉터(Lamp Reflector) 등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31억원을 투자, 프레스 6기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생산량도 현재의 160만개에서 28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마다 앞다퉈 증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LCD 수요가 워낙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호황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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