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생명보험사 생산성] 한일.라이나생명 최고

생명보험사 가운데 한일생명과 라이나생명이 지난해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11일 서울경제신문이 영업중인 29개 생보사들의 지난해(98년 4월~99년 2월) 경영지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수입 보험료 기준으로는 한일생명이, 계약건수 기준으로는 라이나생명이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새로운 마케팅 효과 높다= 한일생명은 설계사 1인당 3억6,100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으며 라이나생명은 1인 평균 465건의 계약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회사가 이처럼 높은 생산성을 올린 것은 설계사들의 방문판매에 의존하기 보다는 텔레마케팅을 비롯한 새로운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했기 때문. 한일생명 관계자는 『지방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판단 아래 선진 보험사들을 벤치마킹해가며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짠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용절감으로 생산성 향상=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보험료 수입이나 계약건수 면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는 생보사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사업비를 축내는」 부실 설계사들을 정리, 영업인력을 소수 정예화시킨데다 중장기 보장성 상품으로 주력을 전환하면서 대대적인 판매공세에 나선 결과. 한일생명의 설계사 1인당 보험료 수입이 97년에 비해 1억1,300만원이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동부생명은 8,700만원, 신한생명은 8,100만원의 신장세를 각각 보였다. ◇합작사에선 동부생명 으뜸= 6개 합작사 가운데서는 동부생명이 가장 높은 생산성을 뽑아냈다. 동부는 설계사 1인당 2억9,400만원씩 벌어들여 수입 보험료 기준 생산성 2위를 차지했으며, 계약건수에서도 96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동부 관계자는 『다른 생보사와는 달리 남자 설계사들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데 이들이 대부분 가장이다보니 영업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1인당 보험료 수입 2억3,800만원에 계약건수 79건을 기록, 여전한 우세를 보였다. 대한생명의 생산성도 97년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복 기자 SBHAN@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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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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