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용차, 상하이차에 인수후 주가는

쌍용차[003620]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주가도 인수.합병(M&A) 영향권에서 벗어나 내수 회복 여부와 영업 실적에 다시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채권단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CI)는 28일 오후 5시30분 서울에서 쌍용차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 주가는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2시17분 현재 2.25% 오른 6천960원을기록해 시장 전체의 상승세와 비슷한 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상익 연구원은 "쌍용차는 이제 M&A 기대감을 상실함에 따라영업실적 등 펀더멘털에 의해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며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3.4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쌍용차가 중국 기업에 인수됨에 따라 대중 수출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관세장벽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상하이차 경영진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를봐야 하고 검증 과정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상하이차가 쌍용차 인수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인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내년 하반기에 계획대로 신모델이 출시되고 실적이 좋아져야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쌍용차의 3.4분기 영업이익이 극심한 내수 침체에다임금 인상 소급분의 반영으로 2.4분기 수준인 1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과 관련, "거대한 성장 시장을 제공하고 공동 개발, 생산, 구매 등을 통해 쌍용차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쌍용차 주가에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로 9천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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