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뽑은 올해 가장 반가운 소식으로 `욘사마 열풍'이, 가장 안타까운 소식으로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이 각각 선정됐다.
29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20∼30대 미혼 남녀 1천100명(남녀 각 5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각종 사회적 이슈 중 가장 반가운 소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3.4%가 `욘사마 열풍'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행정수도이전 특별법 위헌 결정'(17.7%)과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14.9%) 등이 반갑고 기쁜 소식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안타깝고 충격적인 소식으로는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2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18.1%), 고 김선일씨 피살 사건(16%) 등이그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인물로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20.5%)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직무수행이 가장 돋보였던 부처나 기관으로는 헌법재판소(25.6%)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큰 마음의 위안을 준 사람으로 남성의 경우 탤런트 김태희(17.1%)를, 여성은 MC 김제동(20.4%)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아쉬웠던 인물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22.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손동규 대표는 "올해는 기쁜 일보다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이런 가운데 "한류열풍과 세계적인 석학의 탄생 등 희망적인 얘기가 좋은 반응을 얻은 걸 보면 내년에는 좋은 일이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