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1번지’ 등에서 30여년간 다수의 코미디언을 발굴하며 코미디 전문 연출가로 이름을 날린 KBS PD 출신인 김웅래(59) 인덕대 교수(방송연예과)가 강원도 평창에 ‘코미디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 4월 초 박물관이 들어서는 봉평면 무아리에서 배삼룡씨 등 코미디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 기공식을 가졌다. 건평 660㎡에 지하1층ㆍ지상2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박물관은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코미디박물관’은 한국 코미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미디역사관’과 ‘코미디체험관’ ‘채플린관’ ‘세계 웃음 탈 전시관’ ‘피에로관’ 등으로 구성된다.
김 교수는 7일 “한국 코미디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없다는 안타까움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한국에도 이런 코미디가 있었다’는 사실을 후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