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소처럼 힘차게… "태극군단 납신다"

1월 8일 메르세데스챔피언십 티샷… 올 男 47·女 31개 대회<br>최경주·신지애 등 50여명 美 그린 '우승 퍼레이드' 기대




달력이 바뀌기 무섭게 미국 골프 투어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2009 골프 시즌을 활짝 열어 젖힌다. PGA투어는 8일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필두로 37개의 정규 시즌 경기와 4개의 플레이오프, 6개의 가을 시리즈 등 총 47개의 정규 토너먼트로 이어지는 2009 시즌을 펼친다. 1월 8일부터 11월 15일까지 9월 셋째 주와 10월 둘째 주만 제외하고 43주에 걸쳐 대회가 이어지며 WGC 시리즈 대회 3개(엑센추어 매치 플레이, CA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와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주간에는 PGA투어 대회가 같이 열려 2개의 대회가 동시에 펼쳐진다. 미국LPGA투어는 2월12일 하와이에서 SBS오픈을 개막전으로 치른 뒤 11월 22일 끝나는 스탠포드 파이낸셜 투어 챔피언십까지 총 31개 대회가 진행된다. PGA투어가 멕시코와 캐나다, 스코틀랜드에서 각각 1번씩 열리는 것을 제외하고 주로 미국에서 펼쳐지는 것에 비해 LPGA투어는 한국과 멕시코, 일본, 중국, 타이,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미국을 포함해 총 10개국을 돌면서 이어질 예정이다. 유럽투어가 이미 2008년 12월부터 2009시즌을 시작해 분위기를 달궈 오기는 했으나 미국 투어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름으로써 세계 골프 팬들은 샷 보는 재미에 다시 흠뻑 빠질 수 있게 됐다. 한국 팬들에게는 특히 2009 시즌을 기다리는 각별한 설레임이 있다. 지난 1998년 IMF로 대변되는 경제 위기 시대에 박세리가 맨발 투혼을 불태우며 시름에 젖은 국민들을 위로했던 것처럼 남녀 골프 선수들이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벅찬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무대에는 이제 '태극 군단'으로 불러도 좋을 만큼 많은 한국 선수들이 자리 잡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PGA에서는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39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와 타이거 우즈에 맞설 선수로 꼽히는 앤서니 김(24ㆍ나이키 골프), 지난해 상금랭킹 61위로 2009 시즌 카드를 확보한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와 Q스쿨까지 치러가며 투어에 남은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 부상에서 회복중인 나상욱(26ㆍ코브라) 등 '독수리 5형제'가 활약한다. LPGA투어는 '막강 루키' 신지애(21ㆍ하이마트)와 미셸 위(20)의 활약이 주목되는 가운데 40명이 넘는 대형 군단이 우승 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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