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실 조흥금고 우량 우리 금고로 탈바꿈

부산지역의 9개 상호신용금고가 부실한 금고를 공동으로 인수, 우량 금고로 바꿔 놓았다.4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의 부일 대동 동남 부민 부산 상보 한국 현대 한일 등 9개 금고는 작년 5월말 500억원대의 적자가 누적돼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던 조흥금고를 인수, 상호를 우리금고로 바꾼지 1년만에 20억원의 이익이 나는 건실한 금고로 탈바꿈시켰다. 조흥금고는 20년전에 설립됐으나 부실대출과 대주주의 불법대출로 부실이 불어나 96년초부터 지난해 5월까지 1년6개월동안 경영관리를 받다가 지난해 5월 부일금고 등 부산의 9개 금고에 공동 인수됐다. 9개금고로부터 135억원을 출자받은 우리금고는 지난해 6월결산에서 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6월 결산때는 16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고도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일금고의 조범대 사장은 『우리금고는 금리가 낮은데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며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니까 고객들도 믿고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우승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