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교류사상 최대규모의 한국상품전이 중국에서 열린다.3일 KOTRA는 올해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오는 13~16일 상하이 푸둥(浦東)에 위치한 신국제박람센터(新國際博覽中心)에서 대규모 한국상품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시 면적은 7,220㎡, 참가업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합쳐 204개사에 이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CDMA 핸드폰을 비롯 초박막 TV 등 첨단 가전 제품, 삼성 SDI는 초박막 스크린(PDP), 현대ㆍ기아 자동차는 쿠페ㆍ카니발 등을 선보인다.
또 창흥정보통신이 디지털 영상 보안감시시스템, 대양 도어콤이 전자식 도어록, 한미필름테크가 감광성 필름 등 수출 유망 품목이 집중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콘서트가 준비돼 있어 한류와 월드컵을 수출마케팅에 접목시키기 위한 첫 시도가 이뤄진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민ㆍ관 합동으로 첨단제품과 전통상품을 대거 출품해 문화마케팅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라며 "그동안의 우회수출형 진출에서 직접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에서도 한국 일류 상품을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