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일 “우리 민족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하지 못한 100년 전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남북간 평화를 위해 남북관계를 정상화ㆍ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그동안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3차례 요철(凹凸)이 있었다”면서 14차를 끝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중단된 장관급 회담을 언급한 뒤 “이제는 ‘가다 서다’하는 일을 그만둘 때가 됐으며 이런 점에서 남북관계를 제도화하는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관계를 정상화ㆍ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제사회도 이를 지지하고있다”며 “(회담이 중단됐던) 지난 10개월을 교훈으로 삼아 우리도 조문 문제 등을 거론하지 않고 북측도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선의와 한반도 평화유지 역량을 신뢰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