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박 대통령 방문 직후 공고를 낸 인턴 채용에 7,900명의 지원자가 쇄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3,500명이 지원했던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응시자가 늘어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베트남 법인을 방문하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복지제도가 입소문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지난달 채용 공고를 통해 ▲R&D(패션 디자인ㆍ패브릭ㆍ테크니컬 디자인) ▲해외영업 ▲경영일반(회계ㆍ외환ㆍ총무ㆍ물류) 등 3개 부문에 70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1,300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으며 1~2차 실무진 면접을 진행 중이다.
최종 선발된 인턴은 6개월의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입사 자격을 받게 된다. 정직원 전환시 연봉은 4,000만원(군필 기준) 선이다.
이용백 한세실업 부회장은 "수익성 증대에 따라 매 분기 지급하는 인센티브에 차량유지비 등 각종 복지수당을 합치면 5대 그룹 수준의 연봉이 되는 데다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끈 것 같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 인사담당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