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전대, 시각장애인에 명예보건학박사 수여

대전대는 22일 교내 지산도서관 2층 르네상스홀에서 1급 시각장애인 정철우(62)씨에게 명예보건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대전에서 안마원을 운영하는 정씨는 1993년부터 장애우와 극빈층에게 저축정신과 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해 2만5,000원이 든 통장을 나눠주기 시작, 지금까지 337명에게 통장을 나눠줬다. 이와함께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의 꿈을 접을 위기에 놓인 청소년 50여명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그는 2007년 부상으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은 마라토너 이봉주의 재활치료를 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씨는 “명예 박사학위를 계기로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비슷한 처지의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한편 그들이 자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열린 대전대 졸업식에서는 1,866명이 학사, 485명이 석사, 99명이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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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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